"몰몬교 신자가 마약?" 로버트 할리 체포에 '충격'
"몰몬교 신자가 마약?" 로버트 할리 체포에 '충격'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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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몰몬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일이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한국에 포교를 위해 왔다가 귀화했기 때문이다.

몰몬교는 극도의 정직, 진실, 순결, 사랑, 봉사를 실천하고 윤리적으로 보수주의적이 종파이다.

특히 규율상 술이나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섞인 음료도 금기시하고 있다. 마약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한다.

하일도 2015년 한 방송에 출연해 간통법 폐지 반대는 물론 대마초 합법화한 미국의 일부 지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많은 팬들은 몰몬교 신자인 하일이 마약에 손을 댔다는 것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몰몬교 신자라는 사람이 마약에 손댄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몰몬교 신자가 마약? 싸하다” “진짜 이상한 상황이다” “내가 본 종교인 중 가장 바르게 살던게 몰몬교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씨는 전날 오후 4시1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씨는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된 하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답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