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2000여곳 달해…기부금 150억 육박
강원 산불 피해 2000여곳 달해…기부금 150억 육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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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휩쓸고 간 토성면 용촌리 일대 모습 (사진=고성군)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휩쓸고 간 토성면 용촌리 일대 모습 (사진=고성군)

강원도 일대의 산불이 진압된 이후 확인된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의 산불로 인해 불에 탄 사유·공공시설은 전날 파악한 것보다 397개 늘어난 2112개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주택 510채 △창고 196동 △비닐하우스 및 농업시설 143동 △농림축산기계 697대 △학교부속시설 등 11곳 △기타 공공시설 137곳이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응급 복구 조치가 이뤄진 사유시설은 23건에 불과해 전반적인 복구가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재민은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는 763명에 친인척 등의 집으로 대피한 250명을 합쳐 1013명으로 늘어났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모금된 액수는 150억원에 육박한 148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오후 고성에서 시작돼 주변으로 번진 산불은 임야 530㏊ 등을 태운 뒤 6일 인제 산불을 마지막으로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