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령관 인사 단행…육군총장에 '육사 출신' 서욱
軍사령관 인사 단행…육군총장에 '육사 출신' 서욱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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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장급 인사 발표…공군참모총장 원인철
연합사부사령관에 최병혁·지작사령관에 남영신
이승도 전비태세검열단장…"역량 및 인품 고려"
왼쪽부터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참모총장에 서욱(57·육사41기)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상반기 군(軍) 장성 인사 결과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사관학교 41기 출신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서 중장은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작전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작전통이다.

1985년 동부전선 GP장(감시초소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방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을 지낸 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과,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 등을 거쳤다.

서 내정자의 발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반도 전구(戰區)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예비 한미연합사령관 확보까지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

서 중장의 내정으로 '육군참모총장=육사'의 전통은 유지됐다. 당초 이번 인사를 앞두고 현 정부의 파악 인사 행보로 볼 때 비(非)육사 출신이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58·공사32기) 합참차장(중장)이 승진, 임명됐다. 원 내정자도 공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훈련부서를 두루 거친 공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그는 제19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부사령관에는 최병혁(56·육사 41기) 육군 참모차장(중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남영신(57·학군23기) 군사안보지원사령관(중장)이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됐다.

전진구(57·해사39기) 해병대사령관 후임으로는 이승도(55·해사40기) 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장(소장)이 내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도 고려해 내정했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