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 산모 10명 중 4명 '제왕절개'
아이 출산 산모 10명 중 4명 '제왕절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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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42%·자연분만 57%
출산연령 높을수록 비율 급증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아이를 낳은 산모 약 10명 중 4명은 '제왕절개'로 분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출산한 기혼여성(15~49세) 1784명의 42.3%가 제왕절개 분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분만은 57.7%였다.

제왕절개 분만율은 2015년 조사에서는 39.1% 였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3.2%포인트 높았다.

특히 출산연령이 높을수록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하는 비율도 높았다.

구체적으로 출산연령별 제왕절개 분만율을 보면 25세 미만 38.2%, 25∼29세 38.6%, 30∼34세 39.7% 등에 그쳤지만, 35∼39세 46.6%로 증가하고 40∼45세의 경우 64.8%로 치솟았다.

출생순서에 따른 분만방법에도 차이를 보였다.

첫째 아이 출산의 경우 제왕절개 분만율(48.3%)이 둘째 아이 이상 출산의 경우(37.2%)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율은 거주지에 따라서도 대도시 38.7%, 중소도시 44.7%, 농촌 46.9%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분만 장소는 병원 80.7%, 종합병원 10.8%, 의원 8.3%, 조산원 0.2%, 보건의료원 0.1% 등의 순이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