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숙인 당당하고 건전한 사회인 복귀 돕는다
부산, 노숙인 당당하고 건전한 사회인 복귀 돕는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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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코레일 ‘2019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 추진

부산시는 코레일과 손잡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9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2020년 3월까지 1년간 진행하며 상반기 5명, 하반기 5명 총 10명의 거리 노숙인이 참여한다. 사업은 부산희망등대노숙인종합센터(부산진구)에서 시행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은 일자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은 후 부산역 광장 및 주변 환경미화 활동, 노숙인이 노숙인을 보호·상담하는 ‘노-노케어’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하루 3시간, 주 5일 근무하며 월 67만원의 인건비(4대보험 지원) 와 주거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시는 의료지원을 비롯한 지역복지사업, 취업기관 연계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노숙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코레일, 민간기관과 함께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코레일(KORAI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거리노숙인과 시설노숙인 10명이 참여하여 거리노숙인 4명은 주민등록을 복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되어 시의 임시 주거사업 지원 등을 통해 거리노숙을 청산했으며, 시설노숙인 1명도 시설을 퇴소하여 사회로 복귀하는 등 노숙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시는 지속적인 일자리 알선과 취업훈련·교육, 자활사업단 운영 등을 통해 노숙인이 신속한 사회적응과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시 관계자는 “노숙의 주요 원인이 경제적인 어려움(40%)인 만큼, 노숙생활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일자리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 정책개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당당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