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회 16점 '대폭발'…한 이닝 최다 안타‧득점 신기록
한화 3회 16점 '대폭발'…한 이닝 최다 안타‧득점 신기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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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사진=연합뉴스)
한화 정은원.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타선이 대폭발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에만 13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인 13득점을 훌쩍 뛰어 넘는 역대 신기록이다.

앞서 LG 트윈스(1992년 4월 23일 잠실 OB 베어스전 1회, 2001년 8월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현대 유니콘스(1999년 7월 24일 군산 쌍방울 레이더스전 7회), 삼성 라이온즈(2003년 5월 15일 대구시민야구장 LG전 더블헤더 2차전 3회)가 한 이닝 1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다 득점뿐만이 아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타자들이 20타석을 소화하면서 한 이닝 최다 타석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LG가 2001년 8월11일 잠실 KIA전 8회에 세운 18타석이다.

7번 타자 지성준부터 시작한 한화 타순은 두 번을 완전히 돈 뒤 8번 장진혁 타석에서야 끝났다. 지성준과 8번 장진혁은 3회에만 무려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의 방망이에 롯데 마운드는 초토화됐다.

선발 장시환은 3회초 시작과 함께 난타를 당하며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했고, 바통을 넘겨 받은 윤길현은 ⅔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0실점했다.

다만 윤길현은 수비 실책(야수선택) 후 2사를 이룬 뒤 실점한 것은 비자채점으로 계산돼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