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북도내 첫 ‘전용 서체’ 만든다
안동, 경북도내 첫 ‘전용 서체’ 만든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4.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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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느낌 ‘월영교체’·깜찍한 ‘엄마까투리체’

경북 안동시는 도내 최초로 ‘안동시 전용 서체’를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서체는 묵직한 느낌을 주면서 안동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월영교체’와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의 ‘엄마까투리체’다.

한글 키보드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글자는 모두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전용 서체 개발은 그동안 시의 민생해결 100대 과제 중에 하나로 다뤄져 왔다. 전용 서체는 통일성과 결속을 도모하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핵심으로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농·특산물 포장재, 현수막, 간판, 홍보판 등의 문구작성에 활용함으로써 유료 폰트의 무단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시는 전용 서체 개발이 완료되면, 전용 서체로 시 청사 외벽에 ‘시의 비전’을 담은 문구를 쓰는 것으로 먼저 시민에게 선보인다.

이어, 시 홈페이지에 해당 폰트 파일이 포함된 패키지 파일을 게재해 시민 누구나 내려 받아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시가 전용 서체를 개발·보급하는 만큼, 타 시·군에도 어떤 식이든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도시 미학이 반영된 현대적 형태의 전용 서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안동의 정체성을 일관된 이미지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동 색채가 잘 묻어나도록 해서 널리 애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