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본격 ‘시동’
대구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본격 ‘시동’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4.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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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직 5명·위촉직 14명으로 구성…첫 회의 개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주도해 나갈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총 19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신청사 건립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총괄하는 컨드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 따라 당연직 5명과 위촉직 14명으로 구성했다.

당연직 위원은 행정부시장(부위원장),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과 시의회의 김대현(서구), 전경원(수성구) 의원이다. 위촉직 위원은 건축조경, 정치행정, 인문사회, 통계분석, 도시계획, 지리교통, 문화관광, 갈등관리 등 총 8개 분야의 전문가 14명으로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각각 7명을 추천한 후 시의회 동의를 얻어 위촉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영남대 김태일 교수(64)를 선출했다.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의 합의가 중요한 만큼 시민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과열유치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사 건립 추진 일정, 전문연구단 구성.운영, 연구용역 기관 선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연구용역은 국토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맡게 됐다. 위원회는 용역기관에 건립 예정지 선정시까지 단계별로 자료분석, 평가기준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신청사 건립 연구용역과 더불어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구상, 건립 예정지 선정기준 등을 마련한다. 이같이 마련된 선정기준에 따라 시민,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 250명 내외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에서 평가를 실시해 연말까지 건립 예정지를 확정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위촉장을 수여하고 “현 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청사의 입지는 시민의 축제 속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시민이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50만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숙원사업인 만큼 공론화위원회의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심의를 토대로 시민적 신뢰와 합의 속에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