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본격 개막…20배 빠른 세상 온다
5G 시대 본격 개막…20배 빠른 세상 온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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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AR·VR·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이미지=아이클릭아트)

국내 이동통신3사가 지난 5일부터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일반 가입자를 받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앞서 진행된 '5G 1호 가입자 개통'은 '세계 최초' 타이틀 획득이 목적인만큼, 이날부터 5G 서비스가 본격 개화한 것으로 내다본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5G 서비스 시작으로 미래 혁신사회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대리점에서 일반인 상대로 5G 서비스 개통을 시작했다. 이날 SK텔레콤 MNO사업부 임원들은 일일 점장의 모습으로 첫 개통 이용자를 맞았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이날 갤럭시S10 5G를 개통한 뒤 "향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며 "직접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 5G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KT도 같은 날 서울 강남역 인근 ON식당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전국 KT 매장 및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갤럭시S10 5G 판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5G 일반고객 개통일 하루 전인 지난 4일 저녁 강남역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전야제를 진행했다. 전야제에는 U+5G 서비스 체험단으로 최종 선발된 ‘2019 유플런서’ 5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5G서비스의 개시로, 미래 사회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내다본다. 5G를 상징하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선 5G는 기존 LTE 보다 최대 20배 빠른 게 특징이다. 이에 5G 통신환경에선 고화질, 고용량 영상콘텐츠를 실시간 감상하거나, 1대 다수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KT의 경우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대 다수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앱 ‘나를’을 선보였다.

또 이통3사는 프로야구 경기 관련, VR(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시청하고, 경기 도중 슬로우 모션 판독 등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많은 사물을 연결할 수 있고(초연결), 데이터를 주고받는 지연시간이 짧은(초저지연) 점도 5G의 특징이다. 이는 작업자 없이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의 핵심이다. 공장 내 다양한 기기의 작동현황을 실시간 주고받고,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빠르고 지연 없는 통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초저지연은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의 필수기술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 내 탑재된 센서를 통해 물체를 감지한 뒤 장애물을 회피하는 방식을 사용된다. 그러나 5G 네트워크로 차량끼리 교통과 위치정보를 빠르게 주고받는다면, 센서에 감지되지 않는 위험도 피할 수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