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상생기금으로 제주 어족자원 보호…홍해삼 종묘 15만여마리 방류
농어촌상생기금으로 제주 어족자원 보호…홍해삼 종묘 15만여마리 방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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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협력재단·남부발전 ‘서귀포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 진행
7000만원 상생기금 활용…수산자원 회복·어가 소득증대 기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순철·이하 협력재단)과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하 남부발전)이 제주지역 수산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증대 차원에서 서귀포 공동어장에 15만여마리 상당의 홍해삼 종묘를 방류했다.

5일 협력재단에 따르면 이번 ‘제주 서귀포 홍해삼 종묘 방류 지원사업’은 제주 지역의 수온이 높아지고 바다 사막화에 따른 어족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서귀포 무릉리와 영락리, 일과2리 공동어장에 14만5566마리의 홍해삼 종묘가 방류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000여만원 규모로 해당 사업의 재원은 남부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활용됐다.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홍해삼 종묘는 다른 품종과 비교해 생존력이 강하고 바다 사막화의 영향력이 적은 장점을 갖고 있어 제주지역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어민과 해녀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한 홍해삼 방류사업이 지역 어민의 소득보전과 생계 안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민간기업과 농어촌 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금이다.

지난 2015년 11월 여·야·정 합의에 따라 도입됐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등 3개 법률 개정안이 이듬해 말 통과돼 2017년 3월 30일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운영위원회와 운영본부가 출범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