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 연루' 이미숙, 자진출석해 檢 조사
'장자연 문건 연루' 이미숙, 자진출석해 檢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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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싸이더스HQ)
(사진=싸이더스HQ)

'고(故) 장자연 문건작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배우 이미숙씨가 검찰에 자진출석했다.

4일 소속사 싸이더스HQ(sidusHQ)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소속사 이전 과정에서 계약 분쟁이 일자 당시 소속사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던 장씨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가 전 소속사이던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더컨텐츠)에서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장씨에게 문건작성을 종용했다는 의심이다.

이와 관련 이씨의 새 소속사 대표인 유모씨의 별도의 형사 사건에서 장씨가 유씨의 설득으로 '문건'을 작성했고, 이것이 이씨의 소송에 사용된 정황이 상당 부분 확인된 바 있다.

이씨는 '장자연 증인'으로 꼽히는 배우 윤지오씨가 직접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지목한 배우이기도 하다.

윤씨는 지난달 28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저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배우 이미숙 외에 5명이 더 계신다. 여자 연기자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이유와 당시 관련 정황, 장씨가 갑자기 사망한 이유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이씨의 소속사 측은 "이미숙 씨는 고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돼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