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완전히 절망적이지 않다”
“쌍용차, 완전히 절망적이지 않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01.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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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어느 정도 자구노력 할 것인가가 열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쌍용자동차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업적,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쌍용자동차가 어느 정도 자구노력을 할 것인가가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금년 1월 수출량만 보면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현재 4270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사와 건설사 불황과 관련,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지적에 "적절한 구조조정을 이번에 해내지 못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해야한다"고 동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 당 의원들은 각 부분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한편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강용석 의원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위에서는 과감하게 자금을 집행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현장 지점 창구만 탓할게 아니라 기보나 신보 등을 통해 보증서 발급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퇴직금으로 음식점을 열었다가 수익이 없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 내수 경기와 직결될 것"이라며 "생색내기 정도로 소상공인 안전망을 구축할 게 아니라 정부가 뒤를 받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쌍용차 사태에서 보여지듯 대기업의 어음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극에 달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부도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