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침수피해 예방 방재언덕 설치한다
부산항 신항, 침수피해 예방 방재언덕 설치한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4.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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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건설사무소… 사업비 총 340억원 들여 2022년 완료 계획
방재언덕 설치 평면도.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방재언덕 설치 평면도.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4일 부산항 신항 주변 저지대인 진해구 용원동 일대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방재언덕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이를 위해 최근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용원지역은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때 23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에는 34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상습적인 침수 피해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부산항 신항 건설시 조성된 용원수로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용원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지역 전면에 높이 4m, 폭 25m, 길이 422m 규모의 방재언덕을 설치할 계획이다. 방재언덕은 기본적인 방재 기능 외에도 언덕에 산책로와 다양한 조경시설을 설치하는 등 해양공원으로 조성된다.

방재언덕 건설 사업비는 총 340억원으로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연내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22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조 소장은 "기존에 설치된 흉물스러운 방호벽과 쓰레기가 방치된 해안가가 방재언덕 조성을 통해 정리되면 용원지역의 도시미관이 개선될 것"이라며 "방재언덕 상부에 조성될 해양공원과 수산물 판매장은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