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 지난 4일, 곤충표본 기증자 故 박제원 선생 흉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제막식에는 유천호 강화군수를 비롯해 신득장 강화군의회의장 및 의원, 관내 학교장 및 박제원 선생이 졸업한 강화초·중·고등학교 동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흉상은 박제원 선생의 실제 곤충 채집활동을 하던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높이 80cm 크기의 황동 소재로 만들어졌다.
박제원 선생은 살아 생전 국내외 곤충 표본들을 수집하며 연구자의 길을 걷던 중 안타깝게도 2005년 40세의 나이로 일찍 생을 마감했다.
그는 별세 전 본인의 소장 표본을 고향인 강화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2008년 강화자연사박물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부친인 박영묵 씨가 아들 박제원의 이름으로 표본을 기증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열정이 깃든 표본들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기증해 지역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박제원 선생님의 뜻을 이어 표본들이 많은 이들과 공유될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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