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4년간 총 5340억원 투입
LH,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4년간 총 5340억원 투입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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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입주민 보호 등 4개 분야 14개 과제 설정
공용시설 공기청정시스템 도입 및 실내놀이터 확대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LH가 앞으로 4년간 총 5340억원을 투입해 종합적 미세먼지 관리에 나선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은 임대주택과 건설현장, 도시설계 등 4개 분야 15개 과제에 걸쳐 수립했으며, 특히 임대주택 입주민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단지 내 공용시설 공기청정시스템 도입과 실내놀이터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 인프라 강화 △건설 현장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 선제적 저감 기법 도입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기술개발 4개 분야와 1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LH는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추진하는 분야는 112만호에 이르는 LH 임대주택 입주민 건강 보호다.

임대주택 주민 공용시설과 신규 승강기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고, 단지 내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를 확대한다.

새로 건설하는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 센서를 비롯해 강제 기계 환기 시스템과 에어커튼을 도입한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날림먼지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터널식 세륜시설과 분진흡입 청소 차량도 확대 운영한다. 타워크레인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mist) 분사를 검토하고, 친환경 차량 확대 도입도 추진한다.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주요 내용.(자료=LH)
LH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주요 내용.(자료=LH)

이와 함께 현재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3기 신도시와 세종 스마트시티 등 신규 택지지구에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법을 적용한다.

사업지구 안에 도시 숲과 완충녹지, 가로수 등을 확대 조성해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에 우·용수를 활용한 클린로드시스템을 설치해 차도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H는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시설을 사업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화석에너지 감축 정책을 지원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 입지 제공에 앞장설 방침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범국가적 문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향후에도 정부, 지자체,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