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7일 열려
대구시,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7일 열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4.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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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7년 연속 ‘실버라벨’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1만 6000명의 육상 동호인들과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친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마스터즈 3km대회로 시작해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후 2013년 대회부터 IAAF 인증 ‘실버라벨’을 7년 연속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눈여겨볼 점은 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데니스 킵루토 키메토(이하 데니스 키메토)가 2019대구국제마라톤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 2014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02:57초로 우승하며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3분대 벽을 돌파한 데니스 키메토 선수는 지난해 베를린 대회에서 2:01:39로 세계기록이 갱신되기 전까지 4년간 마라톤 세계기록을 보유한 세계적인 선수다.

또 2:05:27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케냐의 윌슨 체벳 선수, 전년도 본인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기록을 갱신한 에반스 코리르 선수(케냐, 최고기록 2:06:35), 한국 대회(경주국제마라톤)에서 이미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필렉스 킵로티치(케냐, 최고기록 2:06:54)선수 등도 대구국제마라톤의 대회기록(2:06:29)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 케냐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여자부에서는 지난 2013년 대구대회 우승자인 세보카 물루(이디오피아, 최고기록 2:21:56)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참여한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 구미시청 소속 노시완(2:12:51)과 여자 SH공사 김도연(2:25:41), 제천시청 소속 최경선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엘리트 기록향상과 교통통제시간 단축을 위해 코스 일부를 조정했으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행사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물품보관소, 동호인 부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화합의 광장에는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코요테, 금잔디의 축하공연을 마련했으며, 코요테는 건강달리기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달린다.

김호섭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7년 연속 ‘실버라벨’을 인정받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관심과 애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