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4.3독립만세 100주년 기념식·재현행사 전개
창원, 4.3독립만세 100주년 기념식·재현행사 전개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9.04.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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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3·15의거탑 등서…시민 1만여명 참여
경남 창원시는 4.3독립만세 100주년을 맞아 3일 마산합포구 3·15의거탑, 진북 8의사 창의탑, 삼진운동장, 웅동 4.3독립만세 발현지 일원에서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4.3독립만세 100주년을 맞아 3일 마산합포구 3·15의거탑, 진북 8의사 창의탑, 삼진운동장, 웅동 4.3독립만세 발현지 일원에서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4.3독립만세 100주년을 맞아 3일 마산합포구 3·15의거탑, 진북 8의사 창의탑, 삼진운동장, 웅동 4.3독립만세 발현지 일원에서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날 100주년 행사에는 허성무 시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보훈단체장, 유관기관장, 시민, 학생 등 행사별 1만여명이 참석했다.

시가퍼레이드, 100주년 퍼포먼스, 고유제, 기념식, 시가행진, 재현극 등이 펼쳐졌고, 시민참여부스 등도 운영됐다.

특히 참여한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주요행사는 ‘대형 인장 태극기 제작’이었다. 삼진의거 당시 최대 유혈지역인 진동면 고현교 위에서 15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히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팔의사창의탑 근처에 타임캡슐로 안치해 100년 뒤 후손들이 오늘의 행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허 시장과 시민 1500명은 격렬한 항거가 펼쳐진 삼진지역의 주요 시가지를 행진했다. 1919년 삼진의거 당시 10명의 대표, 20명의 대표가 선정돼 선두에서 ‘십인장’, ‘이십인장’ 머리띠를 두르고 조직적으로 연합시위를 벌였는데, 시민들과 참여자들은 그때의 조직적인 시위를 100년이 지난 오늘에 재현했던 것이다.

특히 허성무 시장은 106만 창원시민의 수장으로서 창원시정을 잘 이끌고 창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겠다는 의미를 담아 백육만인장 머리띠를 착용했다.

이밖에도 태권도 재현극, 삼진의 메아리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삼일절 노래제창 등의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허성무 시장은 “역사는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다.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시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줄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창원 특례시 실현’과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스마트 선도 산단’ 선정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창원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