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효과 톡톡…美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
기아차, ‘텔루라이드’ 효과 톡톡…美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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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달 간 미국서 5만5814대 판매…텔루라이드만 5080대 팔려
지난 1994년 美 시장 진출 이후 누적 판매 800만대 기록도 달성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공장(KMMG)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북미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이란 실적을 기록하며 ‘효자 차종’으로 떠올랐다.

2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한 달 간 미국 시장에서 5만58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5만645대와 비교해 10.2% 증가한 수치다.

월간 단위의 기록이지만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건 이례적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실적 덕분에 1분기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3만659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누적판매량 800만대를 달성했다.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효자 노릇을 한 차량은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한 달 간 미국 시장에서 5080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차가 전체 모델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량인 5169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판매 첫 달 만에 5000대 이상을 판 것이다.

또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신차 출시가 기존 SUV 대표 모델인 ‘쏘렌토’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쏘렌토의 지난달 판매량은 18.4%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미국 시장에서 6만11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