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주 4·3 해결 더뎌 마음 무겁다… 끝까지 챙길 것"
文대통령 "제주 4·3 해결 더뎌 마음 무겁다… 끝까지 챙길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4.03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에 추모글… "완전한 해결이 국민통합 가는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념사 도중 울음을 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념사 도중 울음을 참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 71주년인 3일 "제주 4·3 해결의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도 말했다.

이어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했다"라며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년 만이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