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성장 동력 17개 산업 선정
정부, 신성장 동력 17개 산업 선정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1.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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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700조 부가가치 창출
일자리 창출 828만 명…펀드 조성 민간투자 유도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 확정 발표


2018년에 700조 원의 부가가치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글로벌 헬스케어 등 17개 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17개 과제는 지난해 9월 민간기획단에서 건의한 6대 분야 22개 신성장 동력을 보완한 것으로 글로벌 교육서비스와 녹색금융, 고부가 식품산업, 고도 물처리 등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신(新) 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신성장동력은 △현재와 미래의 시장잠재력 △다른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전후방 연관 효과 △녹색성장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등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이날 확정안은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가치 서비스 산업 등 3대 분야 아래 17개 신성장동력으로 구성됐다.

녹색기술산업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등이다.

첨단융합산업은 △방송통신융합산업 △IT융합시스템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바이오제약(자원) △의료 기기 △고부가 식품산업 등이다.

고부가 가치 서비스산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소프트웨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행사)·관광 등이다.

17개 신성장동력은 3~10년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산업 부문으로,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녹색뉴딜사업'과 연계해서 추진된다.

성장잠재력 확충이 목적인 ‘녹색뉴딜사업'은 재정 투입 위주로 추진하는 반면, 경기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동력'은 R&D, 초기 시장 창출 지원, 세제·제도 개선, 인력 개발 등 전방위적인 정책 수단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엔진 17개 산업에 내수 서비스 부문이 많이 포함됨으로써 부가가치는 지난해 222조 원에서 2018년 700조 원으로 늘어나고 고용인원도 477만 명에서 828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성장동력을 차질없이 육성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해 민간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펀드 조성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고 정부재원 500억 원을 출연키로 했다.

신성장동력 투자펀드란 정부가 기술거래소 등의 공공기관에 자금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펀드로서, 모아진 금액의 50% 이상을 신성장동력 분야의 신기술을 사업화하려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