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붐비는 버스정류장 '사당역'…전철은 강남역
가장 붐비는 버스정류장 '사당역'…전철은 강남역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4.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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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도권서 하루 평균 719만명 대중교통 이용
평일 퇴근시간 승객들로 혼잡한 지하철 승강장 모습.(사진=신아일보DB)
평일 퇴근시간 승객들로 혼잡한 지하철 승강장 모습.(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였으며, 광역·도시철도역은 '강남역'이 제일 붐볐다. 국토부는 이 같은 데이터를 활용해 노선 신설·조정과 배차 간격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지난해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3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는 6777만명이 66억6000만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지역별 일평균 교통카드 사용자 수는 서울이 3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260만명과 6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다 이용 승차와 환승이 이뤄진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였으며, 최다 하차 버스정류장은 '수원역 노보텔수원'이었다. 광역·도시철도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또,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었으며, 지하철은 2호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131만명으로, 경기(427만명)와 인천(111만명)에서 발생한 평균 이용객 수의 24.4%를 차지했다. 반대로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가는 일 평균 이용객 수는 126만명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은 환승으로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모두 이용하는 경우가 39.8%로 가장 많았고,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에는 광역·도시철도(54%)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패턴을 노선 신설 및 조정, 배차 간격 최적화 등에 반영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광역·M-버스의 확대와 노선 조정, 환승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대도시 광역 교통문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