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운영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4.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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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야 26개 프로그램 제공…청소년 진로 설계 '효과'
지난해 8월 7일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열린 ‘여름방학 창의키움 캠프’에서 학생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가상현실(VR)로 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지난해 8월 7일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열린 ‘여름방학 창의키움 캠프’에서 학생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가상현실(VR)로 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이달부터 청소년을 위한 강동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 프로그램을 개편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시 최초로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을 개관했다.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을 지원하는 이곳은 지난해 4만6472명이 이용했고, 누적 이용자가 19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 실시해 호평을 받은 메이커 교육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을 활용한 진로체험을 도입하는 등 6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메이커 진로체험은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창작자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회로 키트를 활용해 발명하는 리틀비츠, 3D펜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아트 메이커, 3D프린터 엔지니어가 돼 조립·출력·분해 전 과정을 체험하는 3D프린터 조립 교실, 학교 환경조성을 위한 공공 디자인 메이커, 건축디자인 키트로 미래도시 건축 체험, 생활도구를 활용한 패션 메이커 등이 있다.

4차산업 진로체험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과정이다. 가상현실(VR)을 통한 재난 안전교육과 증강현실(AR) 체험이 가능한 VR 안전체험 및 AR 미래체험, 올해 신규 도입한 드론 조종과 창의로봇 코딩교실 등이다.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조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둔다. 초등학생을 위한 창의진로학교는 디자인 싱킹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법 도출을 돕는다. 중학생 대상의 StarGate 진로학교는 미래사회에 생겨날 직업을 체험하고 창직, 창업 등 창의적으로 진로를 설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체험해보는 현장직업체험을 내실화한다. 관내 기업체와 협력해 일터 수를 늘리고, 직장 예절과 안전 등 사전·사후 교육을 통해 체험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버스 지원을 통해 2곳 이상을 하루에 체험하는 진로체험활동 패키지 운영, 진로체험을 위한 공공기관 개방 의무화에 맞춘 공무원 직업체험 확대,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릴레이 특강 드리머스 진로콘서트 등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히 자유학기제 중간고사 기간을 활용해 미래 진로를 체험하는 상상팡팡 진로위크가 이달 중 열리고 종합적 진로직업 체험 및 멘토링이 가능한 강동진로직업박람회는 10월 중 열려 십대들의 진로탐색 시야를 넓혀줄 예정이다.

전문 직업인으로 구성된 상상팡팡 진로멘토단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진로교육지원단도 학생들의 진로 교육 지원에 나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직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돕겠다”며 “진로직업체험센터 상상팡팡이 청소년 진로의 허브 역할을 다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고, 강동의 우수한 교육자원 발굴과 교육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미래 변화에 발맞춰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이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