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오는 10월 중 포괄임금제 폐지 결정
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의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에 동참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월 중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작년 1월 업계 최초로 유연출퇴근제를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층 성숙하고 발전적인 엔씨만의 근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 상 기업은 연장·야간·휴일근로 등 초과근로를 하는 경우 통상임금의 50%를 추가지급 해야 한다. 그러나 노동시간을 측정하기 어려운 업종에선 포괄임금제 도입이 가능하다. 이는 시간 외 근로수당을 노사 간 합의한 뒤, 고정액수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게임업계에선 이 같은 포괄임금제가 그간 악용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게임 출시 전 야근과 휴일출근이 관행처럼 자리 잡은 데에는 포괄임금제가 한 몫 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게임업계에도 노동조합 결성 및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면서, 포괄임금제 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지난 2017년 포괄임금제를 폐지했고, 작년엔 웹젠, 위메이드 등이 동참했다. 또 올해엔 게임업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넥슨과 넷마블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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