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2023년 말까지 설치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2023년 말까지 설치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9.04.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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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051억 투입…정수장 개량공사도 동시 추진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성남시)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정수장에 총사업비는 1051억원을 들여 31만4000t/일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오는 2023년 말까지 설치된다.

시는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는 시설이다.

오존처리, 활성탄처리 시설 등을 설치해 기존 정수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내기로 한다.

시는 시설이 낡아 현재 가동중지 중인 3만4000t/일 용량의 정수장 개량공사를 동시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설치 완료되면 하루 28만t이던 복정정수장의 수돗물 생산·공급량은 3만4000t 더 늘어나게 된다.

이곳에서 고도정수 처리된 물은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지역 일부에 공급한다.

분당과 판교지역으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성남정수장(수정구 사송동)에서 생산하며, 이곳은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설치돼 있다.

애초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국비 70%, 시·도비 30%씩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했다. 이후 국비지원이 지지부진해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이에 은수미 시장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설득 끝에 국비 296억 중 145억원을 우선 지원받아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