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농촌 신활력 플러스 국비 공모 사업 선정 쾌거
홍천, 농촌 신활력 플러스 국비 공모 사업 선정 쾌거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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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70억원…홉 산업 기반 구축·연관 가공 제품 개발 추진

강원 홍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49억원, 지방비 21억원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홉 산업 기반 구축 및 연관 가공 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현재로서는 홉 재배 면적이 극히 취약한 실정이나 종묘 지원과 생산기반시설 설치 지원(파이프, 와이어)을 통해 재배 면적 확보에 나서고,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교과 편성을 통해 홉 재배 기술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읍면에 특색있는 수제 맥주 마을과 홍천시장에 맥주거리를 조성하고, 플리마켓 운영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며,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하이트맥주 강원공장 등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홉 관련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허필홍 군수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통해 군 농업에 신활력을 불어 넣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관련 산업 육성에 주력하겠으며, 특히 홍천시장을 수도권 관광장터로 육성 하는데도 연관 사업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은 지난 1980년대 초까지 홉의 주 생산지였다. 전국 생산량의 98% 이상이 강원도에서 생산될 정도로 많은 재배가 이뤄 졌으나 농산물 수입 개방의 여파로 독일, 체코, 미국 산 홉과 가격 경쟁률에서 뒤지면서 홉 산업이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나 군 서석면 한 농가에서 우연히 조선홉을 발견하게 됐고, 종묘 번식을 통한 재배에 성공하게 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됐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