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본권 보장하라"…건설기계노조 13일 총파업 예고
"노동기본권 보장하라"…건설기계노조 13일 총파업 예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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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연 4·13 건설기계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연 4·13 건설기계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수고용직 신분인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4·13 건설기계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ILO 핵심협약 비준 △ILO 권고 이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일부 개정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겸 건설기계분과위원장은 "현재 특수고용노동자는 저임금·낮은임대료·장시간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건설업계의 현실은 30일 뒤에 어음으로 돈을 주겠다고 말하는 등 말 안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정을 통해 노조 할 권리를 찾을 것"이라며 "너무나 절실하기 때문에 현장을 멈추고 4·13 총파업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파업일인 13일에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작업을 멈추고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참가자 수는 약 1만명으로 노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