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0.4% 상승…2년 8개월새 최저
3월 소비자물가 0.4% 상승…2년 8개월새 최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4.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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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가격 하락과 채소 가격 안정 영향으로 석 달 연속 0%대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연합뉴스)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7월(0.4%)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지난 1999년 7월(0.3%) 대비 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상생활에 쓰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소비재)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다. 

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9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채소 가격 하락과 서비스요금 상승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석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3%에서 올해 1월 0.8%, 2월 0.5% 등 3개월 연속 1% 미만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석유류와 채소류 물가 하락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와 채소류는 각각 9.6%, 1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각각 0.43%포인트, 0.21%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은 0.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2% 포인트 낮췄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1.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올렸다. 또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2.0%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했고 유류세가 인하한 영향으로 석유류가 (물가 안정에) 가장 기여했다”며 “기상 여건이 좋아서 채소류 출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