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1등 5G 선언
KT,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1등 5G 선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4.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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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슈퍼플랜 3종'과 8가지 초능력 서비스 공개…콘텐츠 강화
KT는 4월5일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커버리지 지도를 공개했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의 5G 요금제와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신아일보)
KT는 4월5일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커버리지 지도를 공개했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의 5G 요금제와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신아일보)

KT(대표 황창규)는 4월5일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5G 커버리지 지도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이와 함께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8개의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자 생활을 180도 바꿔 놓을 5G 혁신 서비스와 4종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KT는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데이터생활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슈퍼플랜 요금제와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KT의 5G 상용 서비스는 지난 2017년 2월27일 ‘MWC 2017’에서 세계 첫 5G 상용화를 선언한지 2년 1개월, 767일 만이다.

◇5G 데이터를 마음껏…로밍 데이터도 무제한

KT는 오는 5일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한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3종으로,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 선택’과 ‘데이터ON(온)’ 요금제와 같이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 대비 9000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서도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고화질(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3종’ 요금제는 선택약정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 시 매월 6만원(베이직), 7만5000원(스페셜), 9만750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되고, 선택약정과 함께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하면 매월 4만원(베이직), 5만원(스페셜), 6만5000원(프리미엄)만 부담하면 된다.

KT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5G 이용자를 위해 ‘5G 슬림’ 요금제도 선보였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ON 톡(월 3GB, 4만9000원)’과 비교하면 6000원을 추가 부담 시 2.7배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4만1250원만 부담하면 된다.

KT가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이유는 5G 시대에는 초고화질(UHD) 영상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데이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T는 이용자가 걱정 없이 마음껏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5G 데이터를 100%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슈퍼플랜 요금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멤버십, 기기변경, 제휴할인도 업그레이드

KT는 5G 시대에 걸맞게 멤버십, 기기변경, 제휴할인 프로그램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KT는 5G 상용화와 함께 멤버십 VVIP 등급을 신설했다. VVIP는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 가입자와 연간 200만원 이상 쓴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구매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생애 최초 5G 단말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KT 5G 슈퍼체인지’, ‘48개월 단말 할부’, ‘슈퍼렌탈’ 등을 선보였다.

‘KT 5G 슈퍼체인지’의 경우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10 5G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월 이용료는 4000원(부가세포함)이며, 8만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멤버십 포인트 100% 차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KT는 이밖에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KT 유·무선 상품에 가입한 가족들의 제휴 포인트를 합산해 단말 구매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밀리 포인트’ 프로그램도 내놨다.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 등 초능력 서비스 공개

KT는 5G 상용화 초기 이용자의 심장을 뛰게 할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먼저 2차원(D)의 평면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탈피해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꿀잼 영상통화 서비스 ‘narle(나를)’ 앱을 내놨다. ‘narle’은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의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영상통화 앱이다. 최대 4명과 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을 할 수 있다. 오는 5월에 출시되는 넥밴드형 360카메라(FITT 360)를 착용하면, 3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Stitching)하여 360도 영상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KT는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e스포츠라이브’는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또 ‘리얼지니팩’은 KT가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튜디오의 원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리얼지니팩은 월 1만6500원으로, 24비트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와 지니뮤직 무제한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5G 네트워크로 초고화질·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해 현장의 열기와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 ‘프로야구 Live’와 ‘뮤지션 Live’를 선보인다.

◇이용자 중심 업계 최초 5G 커버리지 지도 공개

KT는 이용자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5G 커버리지 맵(map)을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한편 KT는 4월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와 85개시 일부 지역,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KTX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대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KT는 고객들이 5G의 놀라운 신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리얼 360’ 등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KT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와 관련해 5G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2030세대 차별화 마케팅으로 서울 홍대, 대학로 등에서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는 ‘ON식당’을 5G 체험존으로 탈바꿈해 ‘KT 5G ON식당’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 식당은 4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새롭게 오픈한다.

KT는 과천 서울랜드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테마파크를 구축해 5G 네트워크, 지능형 CCTV 기가아이즈(GiGAeyes), KT 에어맵코리아, 5G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VR와 혼합현실(MR) 놀이기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