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 최시원·이유영, 첫방부터 쫄깃한 쾌속 전개
'국민여러분' 최시원·이유영, 첫방부터 쫄깃한 쾌속 전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0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드라마 '국민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드라마 '국민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KBS 드라마 '국민여러분'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여러분' 1,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8%-7.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분)과 열혈 경찰 김미영(이유영 분)의 아찔한 결혼 스토리가 그려졌다.

단 한 번도 경찰에 잡힌 적 없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은 사채업자 박상필(김종구)에게 접근해 베네수엘라의 화폐 개혁을 이용해 60억짜리 사기를 성공시켰다.

이후 사기꾼 팀원이자 사랑하는 여자 친구 유희진(임지현 분)에게 청혼했다. 그러나 희진과의 달콤한 꿈은 단 하룻밤 만에 깨졌다. 희진이 뒤통수를 치고 사라져 버린 것.

조직폭력배를 때려잡는 여자 형사 김미영도 정국처럼 연인에게 배신을 당했다. 조직폭력배를 잡기 위해 잠복했던 모텔에서 우연히 남자친구(최성원 분)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한 것.

남자친구와 헤어진 미영은 그날 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클럽에서 미친듯이 춤을 추다 한 남자의 핸드폰에 뜬 '사랑하는 부인'이라는 발신자를 발견하고는 폭발, 난투극을 벌였다.

술을 마시고 있던 정국은 남자들과의 몸싸움에도 전혀 밀리지 않던 미영을 홀린 듯 바라봤고, 그녀를 따라가 잃어버린 구두를 찾아주며 "술 한 잔만 하자"고 붙잡았다.

두 사람은 헤어진 연인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 술을 함께 마셨다. 술에 취해 정국에 어깨에 기댄 미영은 "무슨 일 하냐"고 물었고, 정국은 잠시 망설이다 "사업. 패밀리 비지니스"라고 답했다.

그러자 미영은 "나 회사 다녀. 대리. 연봉 삼천"이라며 "전 사람을 잊을 때까지 부담 없이, 사랑 없이 사귀자"고 했고, 정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들의 연애는 이렇게 시작됐다.

1년 후, 정말로 사랑에 빠진 정국과 미영은 각자의 직업을 밝히지 못한 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미영은 신혼여행 길에서 "나 경찰이야"라고 고백했고, 정국은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가 하면 정국 몰래 '지능 범죄 수사팀'으로 현장에 복귀한 미영은 기획부동산 사기꾼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 사기꾼들이 정국 일행이어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방송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대국민 사기극 '국민 여러분!' 3-4회는 2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