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웹 개편…첫 화면서 뉴스·실급검 제외
네이버, 모바일웹 개편…첫 화면서 뉴스·실급검 제외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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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기존 화면 유지…향후 사용성 따라 변경될 수도
(이미지=네이버)
(이미지=네이버)

네이버 모바일 웹 첫 화면이 10년 만에 바뀐다.

네이버는 오는 3일부터 모바일 웹(m.naver.com)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급검)를 빼고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모바일 웹 페이지가 처음 선을 보인 지 10년 만이다.

뉴스 5개와 사진 2개, 실급검이 차지했던 기존 첫 화면의 최상단 자리는 검색창과 서비스 바로가기가 대체한다.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뉴스 섹션이 나온다. 여기선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 자체 편집 뉴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가 제공된다.

화면을 왼쪽으로 넘기면 ‘MY단골’, ‘MY페이’ 등 쇼핑과 네이버페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래쪽에선 내비게이션 버튼 ‘그린닷’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검색과 바로가기 등을 이용하거나 실급검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드루킹 사태’로 뉴스 편집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 해 10월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급검을 빼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는 모바일 앱 베타 버전(시험판)을 내놓고 이용 행태를 분석했다.

이번 결정은 개편안 발표 이후 모바일 앱 베타 버전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는 모바일 앱 ‘네이버’의 첫 화면은 기존 버전이 유지돼 뉴스와 실급검이 사라지지 않는다. QR결제, 렌즈‧음성‧음악 검색 등의 기능도 앱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 개편되는 화면을 원하는 경우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모바일 웹에서 기존 화면을 쓰고 싶은 사용자는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웹은 메일·카페·블로그 같은 바로가기를 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모바일 앱과는 사용 행태가 다르게 나타났다”며 “앱은 기존 화면으로 가되 사용성에 따라 향후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