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 개최한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 개최한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4.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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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방지 시설·차량 동선 등 우려 사항 자세히 설명

서울 은평구는 오는 4월4일 오후 4시 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하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는 시설형태를 당초 부분 지하화에서 완전 지하화로 변경하는 것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그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구는 특히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악취방지 시설, 차량 동선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악취 방지(탈취) 시설도 유사 시설에 비해 처리용량을 크게 산정해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 작업자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형태가 당초 부분 지하화에서 완전 지하화로 변경됨에 따라 시설건립 사업비가 크게 증액돼 총 사업비는 9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999억원 중 기 납부한 부지 매입비 110억원을 제외하면 공사비는 약 889억원으로 이중 국비 보조금 91억원, 시비 보조금 106억원을 제외하면 참여구 부담금은 약 692억원이다.
 
서북3구(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의 구청장은 지난 3월12일 참여구 부담금 납부와 자치구별 폐기물처리시설 공동이용을 내용으로 한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참여구 부담금 약 692억원 중 구는 354억원, 서대문구는 150억원, 마포구는 188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구 부담금 354억원에는 구만 단독 사용하는 시설인 생활폐기물 적환 시설과 대형폐기물 적환장시설비 153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며, 서북3구가 공동이용하는 재활용 선별시설 분담금은 구 별 재활용품 발생량을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완전 지하화로 시설형태가 변경된 만큼 지상 시설에 비해 악취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내부 시설의 공기 압력을 지상보다 낮춰 공기 흐름을 제어하고, 시설 진·출입부에 이중 차단문, 에어커튼, 스피드 도어 등을 설치해 악취 유출을 막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최하는 주민 설명회는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며 "폐기물처리시설은 도시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시설인만큼 최적의 설계와 시공으로 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