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집값 0.16%↓…4개월 연속 내리막
3월 전국 집값 0.16%↓…4개월 연속 내리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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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폭 확대
3월 시·도별 주택종합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자료=감정원)
3월 시·도별 주택종합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자료=감정원)

전국 집값이 4개월 연속 내려간 가운데, 하락폭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확대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11일 기준)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6%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하락률 -0.12%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최근 4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 중 지난달이 가장 강하다.

하락 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확대했다.

수도권은 그동안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으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신규 입주단지 인근에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에서 매매가가 떨어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하락률은 전월 대비 확대한 -0.18%를 기록했다.

지방 하락 폭 역시 2월 -0.10%에서 지난달 -0.14%로 커졌다. 지방은 광주와 대전, 대구, 전남에서 선호도 높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위주로 소폭 가격이 올랐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공급 증가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3월 전국·수도권·지방·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자료=감정원)
3월 전국·수도권·지방·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자료=감정원)

전국 시·도별로는 전남이 전월 대비 0.1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0.07%)와 대전(0.065), 대구(0.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울산은 0.04%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경남(-0.29%)과 충북(-0.27%), 강원(-0.25%), 충남(-0.24%)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울은 전월 대비 매매가가 0.22% 떨어지며, 전국 시·도 중 6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대단지 신규 입주와 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25개 모든 구에서 집값이 내려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