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지난달이 역대 최악이었다"
"서울 초미세먼지, 지난달이 역대 최악이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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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45㎍/㎥ 기록…공식 관측 이래 최고치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된 날 서울 태평로에서 바라본 광화문 일대 도심에 미세먼지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된 날 서울 태평로에서 바라본 광화문 일대 도심에 미세먼지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공식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월 서울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4.6㎍/㎥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집계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의 연도별 3월 월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2015년 38㎍/㎥, 2016년 32㎍/㎥, 2017년 39㎍/㎥, 2018년 34㎍/㎥ 등이었다.

통상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긴 하나, 지난달 월평균은 1년을 통틀어도 관측 이래 가장 높다.

지난달에는 일시적 또는 하루평균이 아닌 월평균이 '나쁨' 범위에 들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달 5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35㎍/㎥로 역대 일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달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은 월 초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진단된다.

실제 지난 달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데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됐고 국내의 오염물질로 '2차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경우가 많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