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개청 39주년 맞아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동해, 개청 39주년 맞아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04.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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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200여명 시민 참석…"성장동력 사업 착실하게 키워 나갈 것"
(사진=동해시)
(사진=동해시)

강원 동해시는 개청 39주년을 맞아 시민의 날 기념식을 1일 시청에서 각계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심규언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시민들이 함께 이룬 성과를 나누고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며 "시민이 시의 경쟁력이며 성장 동력이다. 시민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삶의 질이 우수하고 탄탄한 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좋은 공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피미여행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가 적고 따뜻한 겨울 기온을 갖춘 시의 장점을 부각시켜 관광과 휴양 돌봄 산업 등으로 활용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심시장은 시가 개청 당시 품었던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산업경제, 관광휴양도시라는 비전을 변함없이 지키며 키워가고 있고 39년 역사를 디딤돌로 삼아 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착실하게 키워나갈 것을 선언했다.

시는 다른 지역의 외형적인 성과에 눈을 돌리기보다 미세먼지 없는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 등 지역의 자원을 자각하고 발굴해 특화시켜 시민들이 긍지를 갖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바탕으로 외부 내방객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잘 조성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스포츠에 교육과 문화를 통합한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으로 인구유입 및 국내·외에 시를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밖에 시 개청을 맞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감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먼저 정주환경 개선에 대한 토론회를 오는 4월19일 오후 2시30분에 개최하고 4월26일 오후 2시30분에는 문화·관광활성화에 대한 주제로 두 번째 토론회를, 5월10일에는 신성장 동력산업과 일자리창출 방안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더 폭넓게 경청하는 시간을 갖고 지난 39년의 역사를 밑거름으로 삼아 더 좋은 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해시는 지난 1941년 묵호항이 개항됨으로써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북평읍이 통합되어 1980년 4월 1일 동해시로 승격되면서 고고의 성(呱呱의 聲)을 울렸다.

1980년 출범당시 10만1799명이던 인구는 현재 9만973명으로 1만여명이 감소했으나, 급격한 산업화와 저 출산 고령화 등 사회현상의 심한 변화에 비하면 다행히 도내에서 인구 감소율이 비교적 적은 지방자치단체에 속한다.

개청 당시 66억이었던 연간 예산은 올해 4,471억으로 68배 이상, 개청 당시 813대에 불과하던 자동차는 4만4609대로 55배 이상 늘어나는 등 도시성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민생활 분야에서도 도로 개설과 주택 보급률(2016년말 기준 110%) 증가는 물론 상수도 보급률 또한 99%로 높아지는 등 주거 환경과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돼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주민복지에서도 개청 당시 전체 세출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율이 10%내외였던 것이 2019년에는 41%를 차지할 만큼 복지 수요가 크게 증대했고 이에 따른 적극적인 복지행정이 뒷받침돼 한층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의료기관 또한 개청 당시 21개에 불과했으나 2017년 144여 개로 크게 늘어나 인접 대도시의 의존율을 크게 낮췄다. 개청 당시 5여 곳이었던 보육시설 역시 현재는 84여 곳으로 늘어나는 등 보건·복지 분야 인프라가 크게 확충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80년 시로 승격으로 주민들은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 요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크고, 더 강한, 행복 동해시의 건설을 목표로‘동해비전 2040 중장기 발전계획’이 작년부터 시작돼 이제 곧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