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총사업비 2943억원 규모
대림산업이 전남 광양서천을 횡단하는 세풍대교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세풍대교는 전남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했다. 총사업비는 2943억원에 달한다.
이 다리는 총 길이 875m에 왕복 4차선 규모며, 3개 주탑이 지탱한다.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구조를 가지고 있고,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은 220m에 이른다. 가운데 주탑 높이는 71m고 나머지 주탑 높이는 57m다.
특히 세풍대교는 사장교에 곡선 도로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다. 대림산업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세풍대교를 곡선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주식 교각 계획으로, 하천 내 교각 설치를 줄여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사장교와 현수교 국산 기술 자립화를 통해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사장교 부문에서는 서해대교와 인천대교 등 초장대교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최근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와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사업인 템부롱 대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해상 교량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hbjy@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