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일가족 연탄가스 중독 사건…아들 숨져
단양서 일가족 연탄가스 중독 사건…아들 숨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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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이 연탄가스에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27분께 단양군의 한 주택에서 A(74)씨 부부와 아들(48)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사람은 이들의 친척으로 연락이 안 돼 집을 가봤더니 가족 모두 누워있었고 의식도 없어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거실에는 타다 남은 연탄재가 있었고, A씨와 그의 아내는 거실에, A씨의 아들은 자신의 방에 각각 누워서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발견 직후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씨의 아들은 숨졌다. A씨 부부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의 아들은 고관절 문제로 평소 거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아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면서 "누가 연탄을 피웠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