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휴부지 활용 시민 아이디어 당선작 공개
서울시가 도시 내 저이용 유휴부지 12곳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를 완료했다. 대상에는 강변북로에서 하늘공원 사이를 생태공원으로 복원해 '한강-난지도 공원-하늘공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수상작 129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4일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저이용 유휴부지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는 △서초구 효령로 고가 상부 △서대문구 연희나들목 △중구 남산1호터널 요금소 상부 △동대문구 회기로5길(공지·적환장) △성북구 북부간선도로(우이천-석계역) △용산구 한남제1고가차도 △도봉구 도봉산역 △서대문구 연희지하차도 상부 △마포구 강변북로-하늘공원 △성동구 뚝섬로-응봉산 △용산구 이촌역 앞 도로-철도 상부 △용산구 용산동2가 주민센터 인근 등 12개소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한 총 179개 작품을 심사해 대상 1건과 최우수 6건, 우수 41건, 입선 81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강변북로-하늘공원'을 '한강-난지도 공원-하늘공원'으로 연계하는 아이디어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한강과 난지도공원, 하늘공원 사이를 잇는 보행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앵커시설로 구축하는 방안을 담았다.
최우수상에는 효령로 고가 상부를 다리로 연결해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과 차량 통행이 많고 주변이 저층 주거지인 연희나들목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 세차장 및 빨래방, 목욕탕을 구상한 아이디어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심 토지 자원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공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도시건축센터에서 수상작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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