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영향에…산후조리원 3년새 610→584곳
저출산 영향에…산후조리원 3년새 610→584곳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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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박고은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박고은 기자)

주된 산후조리 방식으로 자리 잡은 산후조리원 수가 저출산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1일 '모자건강증진을 위한 산후조리서비스 발전 방안'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를 통해 집계된 산후조리원 수는 2009년(418곳)부터 2015년(610곳)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다 2016년부터 증가세가 주춤해지더니 2017년에는 598곳으로 수가 줄었고, 2018년(584곳)에도 축소됐다.

이는 저출산의 영향 탓으로 분석됐다. 사회·가족 구조의 변화로 산후조리원이 주된 산후조리 방식이 됐으나, 아이가 적어지면서 수가 줄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출생아 수 감소로 산후조리원 이용인구도 줄었다. 산후조리원 이용인구는 2015년(19만480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에 18만1588명까지 내려앉았다.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요금(2주간 일반실 기준)은 2018년 6월 기준 247만원이었다. 5년 전인 2013년 203만원 보다 44만원 늘어난 액수다.

요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2018년 6월 기준 서울의 산후조리원 요금은 평균 321만원이었다. 이어 세종(299만원), 울산(248만원), 경기(247만원), 대전(246만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으로 15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도 200만원 미만의 요금을 받았다.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는 다소 늘어나고 있었다.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 2017년 491명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감염 사례를 토대로 볼 때 가장 감염이 많은 것은 RS바이러스(30.5%)였다.

이어 로타바이러스 24.1%, 감기 19.1%, 장염 4.3%, 기관지염 3.5%, 폐렴 2.8%, 잠복결핵 2.5% 순이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