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민심 바로미터' 전망에 경남 민심잡기 집중 유세
사전 투표율 창원성산 14.53%·통영 14.67%·고성 15.49%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여야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보선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의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데다, 향후 정국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정당 지도부는 유세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정의당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창원성산 대신 통영·고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고성을 찾아 양문석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홍 원내대표는 통영 충무대교 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양 후보가 당선돼 1년 동안 국회에 가게 되면 당 차원의 전폭적 지지로 반드시 침체한 지역 조선업을 살리겠다"며 "양 후보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에 임명해 지역 예산 폭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표심을 공략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창원성산을 방문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한선교 사무총장 등 지도부도 유세 지원에 나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한국당은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유일하게 후보를 낸 창원성산에 집중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 이혜훈·주승용·하태경·채이배·임재훈·김수민 의원 등을 총동원해 유세를 하고 있다.
정의당의 경우 창원성산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승기를 굳히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2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3곳(경북 문경시 나·라선거구,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 지역 유권자 총 40만9566명 중 5만8854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14.37%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역별로 보면 창원성산은 14.53%, 통영과 고성은 각각 14.67%와 15.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