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G8, 해외서 최고성능 인정…직접 비교·평가 불발
갤럭시S10-G8, 해외서 최고성능 인정…직접 비교·평가 불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3.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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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와 VCX 각각 '갤럭시S10+', 'LG G8' 최고 ‘엄지 척’
(이미지=삼성전자)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형 프리미엄폰들이 복수의 해외평가기관에서 각각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다. 다만 평가기관들은 평가대상에 양사 제품을 동시에 언급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평가는 불발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10 라인업과 LG G8 ThinQ(이하 LG G8)은 국내외 시장서 호평이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S10플러스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종합평가에서 선두에 섰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10플러스(+)가 100점 만점에 90점대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가는 미국 내 출시된 스마트폰의 성능측정치를 비롯해 소비자들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10+의 배터리 지속 시간, 기본 성능, 내구성, 카메라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로봇 손가락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동영상 재생, 전화통화 등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갤럭시S10+은 39시간30분간 전원을 유지했다.

또 스마트폰 내구성은 회전하는 금속 통에 제품을 넣고 100회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갤럭시S10+는 이 테스트에서 흠집이 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10+은 테스트에서 흠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방수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10+의 카메라 성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몇 년 간 애플의 스마트폰이 카메라 테스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며 “갤럭시S10+가 애플의 최신 모델 아이폰XR맥스와 비슷한 점수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슈머리포트는 배경을 흐리게 하는 ‘보케’ 효과에서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8는 컨슈머리포트의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미국 내 출시가 안 된 탓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권위의 카메라 품질 평가기관 VCX 포럼으로부터 최고 화질·성능을 인정받았다.

VCX는 스마트 기기 카메라의 기술연구와 평가를 목적으로 20여개의 세계 스마트 기기·카메라 센서 제조업체가 연합해 운영하는 단체다.

LG G8은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7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 P20 프로, 메이트20이 뒤를 이었고, 갤럭시S10 시리즈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XS맥스가 9위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LG G8이 갤럭시S10+보다 카메라 성능에선 앞선 것으로 보인다.

G8는 특히 화질 부문에서 75점으로 평가기기 중 최고점을 받았다. 밝은 곳부터 어두운 곳까지 다양한 외부 환경 조건에서 모두 최고 화질 점수를 획득했고, 명암, 색감 및 질감 표현, 해상력, 색의 왜곡 및 노이즈 현상, 초점 등 화질을 결정하는 각각의 요소에서 고르게 받았다.

또 AF(오토 포커스, Auto Focus) 속도, 구동 시간, 촬영 속도, 연속 촬영, 손떨림 등 다양한 카메라 성능을 종합적으로 보는 평가에서도 81점으로 지금까지 평가한 제품 중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