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그랜저·쏘타나’ 국내 100대 브랜드서 빠져
현대車 ‘그랜저·쏘타나’ 국내 100대 브랜드서 빠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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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 일로 걷는 현대차 브랜드 하락세 두드러져”
제네시스도 지난해 종합 순위 26위서 28위로 두 계단 하락
현대자동차 '그랜저'(사진 위)와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그랜저'(사진 위)와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가 국내 100대 브랜드에서 탈락했다.

브랜드가치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이 31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그랜저와 쏘나타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발표에서는 그랜저가 44위, 쏘나타가 78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 종합 순위 26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드스탁은 “지난 2017년부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큰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 일로를 걷는 현대차 브랜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GM의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 ‘스파크’도 지난해 보다 3계단 떨어진 82위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도 88위에서 94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 가치는 뛰어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입차 국내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종합 순위에서 지난해 보다 15계단이나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8년 간 브랜드가치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올 1분기 평사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뒤이어 이마트와 카카오톡이 2, 3위에 올랐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 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 30%를 결합한 평가 모델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