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생고기 비빕밥'이 화제다.

31일 재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나주 생고기 비빔밥의 달인 김남모(64)씨가 소개됐다.

손님들이 달인의 집을 찾는 이유는 그때그때 바로 무치는 나물과 달인의 손에서 탄생한 특제 고추장 양념이다.

달인의 특제 고추장 비법은 무엇일까.

달인은 "나주 생고기 비빔밥의 고추장에는 참외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참외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엽산이 풍부한 과일이다.

달인은 "기본적으로 설탕을 안 쓰고 참외를 쓴다"라며 "참외 속을 비워내고 이 안에 해조류의 일종인 '청각'을 넣는다. 그리고 말린 양파를 볶아 뿌려준 뒤 쪄낸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완성된 재료의 진액만 걸러 사골육수와 고추장을 섞고 숙성과정을 거쳐 특제 양념장을 완성한다.

또한 달인은 밥을 지울 때 불린 표고버섯으로 속을 채운 무를 넣어 밥에 향긋함을 입혔다.

이때 사용한 무는 으깬 뒤 고구마 순을 섞어 얇게 펴내는데, 그 위에 육회를 올려두면 고기의 수분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풍미도 한껏 살아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인의 가게는 '왕곡가든'으로 전남 나주시 왕곡면 나주서부로 389에 위치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박고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