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현대차 1차 협력사 컨소시엄이 인수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차 1차 협력사 컨소시엄이 인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29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계약 체결 후 매각 대금 받으면 부평공장 투자 활용 계획
군산공장 폐쇄 후 무급휴직 중인 300여명도 복귀 전망
한국GM 군산공장 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GM 군산공장 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이 29일 군산공장을 매각한다. 지난해 2월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발표를 한 지 13개월 만이다.

29일 전라북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고 6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군산공장 매매 관련 주요 거래 조건에 합의했다. 앞으로 한국GM은 본계약 체결로 매각 대금을 받으면 부평공장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MS그룹 내 엠에스오토텍과 명신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엠에스오토텍의 종속회사인 명신은 오는 6월28일 공장 토지와 건물 등을 113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명신은 군산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2월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후 직원 2000여명 가운데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195명을 해고했고 1200여명은 희망 퇴직했다. 또 부평·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된 인력은 200여명이며 무급휴직 중인 직원은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부평2공장의 2교대 근무제를 1교대로 바꾸기도 했다. 이는 공장가동률 부진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군산공장 폐쇄 당시 무급휴직 한 300여명이 복귀하고 부평2공장도 올해 말부터 2교대로 전환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GM 부평2공장에서는 오는 11∼12월부터 한국GM이 주도해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후속 모델인 준중형 SUV가 생산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