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저의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
재개발 지역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며 사퇴의사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건물매입 의혹에 대해서는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고 운을 뗀 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이 또한 다 제 탓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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