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리새우 3천 마리' 인천시에 분양
부산시 '보리새우 3천 마리' 인천시에 분양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3.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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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간 고부가가치 품종 연구개발 협력강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양식기술 개발 및 중간양성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 분양한 보리새우. (사진=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양식기술 개발 및 중간양성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 분양한 보리새우. (사진=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보리새우 3000마리를 갑각류 종 보존 연구 활용을 위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 분양한다.

부산시는 이번 분양으로 지자체 간 고부가가치 수산종자 연구개발을 위한 활발한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보리새우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양식기술 개발 및 중간양성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개체로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간 연구소 내 육상수조에서 양성한, 대부분 길이 10㎝ 이상인 준성체 크기의 우수 품종이다.

보리새우는 당초 725만 마리를 생산해 724만 마리를 부산 연안에 방류했으며, 남은 1만 마리 가운데 육상양식, 인공성숙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한 개체 중 일부이다.

가을의 진미로 불리는 보리새우는 낙동강하구역인 강서구 녹산, 가덕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과거 자원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보리새우를 방류한 결과, 2010년 1.79t에서 2018년 말 기준 9.98t으로 어획량이 5배 이상 증가해 부산지역 수산자원 회복의 성공적 사례로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월 경기도 수산자원연구소와의 어종교환(은어-비단잉어)을 비롯해 그동안 지자체 간 교류를 확대하여 왔다”며 “이번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와도 보리새우 분양을 통해 향후 갑각류 종 보존에 대한 연구 성과와 꽃게, 대하 종자생산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