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대책 추진
부산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대책 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3.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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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등 예방대책 마련…건강한 직장문화 조성

부산시는 직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책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 직원을 대상로 맞춤형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참여형 교육을 연 2회 개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 위탁 사이버교육도 한다.

또 인재개발원 신규 임용자 교육과정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 편성하고, 학교·기업체·유관기관 등에 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 방지조치 강화에도 나선다. 시는 성희롱·성폭력 상담창구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고충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사이버 고충상담창구도 추가 설치해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시는 산하기관 감사를 통해 폭력예방교육 및 성희롱방지계획, 성희롱 예방지침 수립 등 기관의 성희롱·성폭력 방지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올해부터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 성희롱방지조치 사항도 반영키로 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해당기관에 대한 특별지도 점검과 사후관리를 위한 지도감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또 성희롱 등 폭력예방에 대한 일상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내부전산망 게시판에 사례를 수시로 게시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다양한 홍보자료 제작 및 교육자료 제공 등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 내 성희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기관장을 포함한 관리자 의식개선 교육을 확대하고, 실적 우수기관(구·군)에 대해서는 시상할 계획”이라며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피해자 보호는 물론 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처벌을 원칙으로 2차 피해방지와 재발방지 조치 등을 강력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작년 여성가족부 아동·여성폭력 방지 평가결과 공공기관 성희롱방지조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