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포승줄 묶여 검찰 송치
'성관계 몰카' 정준영, 포승줄 묶여 검찰 송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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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수척해진 모습…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몰카' 혐의를 받는 정준영(30)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29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48분께 경찰서를 나온 정준영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얼굴을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호송차에 올라탔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준영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복원된 기간 중에만 총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준영과 같은 대화방에 있던 가수 승리와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이 적발됐다.

전날 경찰은 승리가 이 대화방에서 1차례 불법 촬영한 사진을 올린 것을 포착, 불법 촬영물을 누가 촬영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종훈은 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사진)을 2차례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었으나 추가로 1건이 발견됐다.

한편, 정준영과 함께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도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