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인구 46일만 다시 '10만명' 넘어서
상주시, 인구 46일만 다시 '10만명' 넘어서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9.03.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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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등 전개로 전입 독려
이상춘 사벌면장이 상주교도소 직원에게 전입신고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상주시)
이상춘 사벌면장이 상주교도소 직원에게 전입신고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가 지난달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시 인구가 46일 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달 8일 인구가 9만998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명선이 무너졌지만 지난 26일 10만35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10만명 선을 회복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인구는 지난 1965년 26만5000명에 달했지만 50여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까지 10만명을 유지하다 취업 인구 유출과 사망으로 인한 자연 감소율 증가로 1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 10만명 회복에는 공무원의 노력과 시민의 협조가 큰 몫을 했다.

그동안 시는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공직자 상주사랑+1운동’을 전개했으며, 시에서 직장에 다니거나 생활하면서도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입을 독려했다.

또 공무원이 앞장서 전입 캠페인을 펴면서 주소를 옮기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또한 경북대 등 각급 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신입생 및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전입할 경우 혜택 등을 홍보했다.

또한 각 급 학교 교장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기관.단체 및 기업체에 임직원들의 전입 협조 서한문도 발송했다. 시의 이런 노력을 이해한 기업.기관단체의 직원들이 앞 다퉈 동참해 줬다.

특히 각급 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해당 주민복지센터는 일일민원실을 운영해 경북대 382명, 상주공고, 상산전자고, 함창고, 용운고 등 고교에서 104명, 총 486명을 전입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시는 지속적으로 인구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황천모 시장은 “인구를 늘리지 않고는 지역 경제 살리기도 기대할 수 없다”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인구증가를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출향인들에겐 귀향도 적극 권유해 달라”고 덧붙였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