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으로 퇴근…현관 열면 따뜻한 커피
자율주행으로 퇴근…현관 열면 따뜻한 커피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3.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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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CT 체험관 ‘T.um’서 미래기술 체험 제공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 SKT타워 1층 ICT 체험관 ‘T.um’. (사진=동지훈 기자)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 SKT타워 1층 ICT 체험관 ‘T.um’. (사진=동지훈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로 퇴근을 하면서 백화점 상품을 원격으로 구매한다. 집에 도착해 현관을 들어서면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가 놓여 있다.

현실에선 어려운 일이 28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 SKT타워 1층 ICT 체험관 ‘T.um’에선 가능했다.

두 개 층에 마련된 체험관 중 1층에선 △자율주행 자동차 △VR 쇼핑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로봇 바리스타 체험을 제공한다.

자동차 모형의 부스에서 이뤄지는 자율주행 차량 체험은 퇴근길을 가정해 진행된다. 목적지까지 차량이 알아서 움직이며 원격으로 커피 할인쿠폰을 받을 수도 있다. 집 근처에 다다르면 원하는 조명과 온도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생활 편의 기능이 돋보였다. 주행 중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상품을 구매해 드론으로 배송시키거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빠른 경로를 탐색하는 게 대표적이다.

‘T.um’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부스. (사진=동지훈 기자)
‘T.um’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부스. (사진=동지훈 기자)

VR 쇼핑 체험에선 간단한 조이스틱 조작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상점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원하는 물건을 360도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쇼핑을 마친 뒤에는 로봇이 타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선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한 IoT 기술 구현이다.

체험관 관계자는 “기존 3G나 LTE 기술로는 자율주행, VR 쇼핑 등을 현실화할 수 없다”면서 “5G와 빅데이터, IoT 등의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활동들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관 1층은 사전 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으며 ‘하이랜드 2048’을 주제로 2층에 마련된 미래관은 도슨트 투어 형식으로 운영된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