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태국에 종자 R&D 거점 구축…글로벌 종자사업 ‘탄력’
팜한농, 태국에 종자 R&D 거점 구축…글로벌 종자사업 ‘탄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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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 법인 설립…해외시장 겨냥 신품종 개발
이유진 대표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도약 시발점 될 것”
이유진 팜한농 대표(오른쪽에서 여섯번째)와 위룬 판테위 치앙마이 부주지사(오른쪽에서 일곱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오른쪽에서 여섯번째)와 위룬 판테위 치앙마이 부주지사(오른쪽에서 일곱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그린바이오 기업인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태국 법인을 설립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팜한농의 글로벌 종자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8일 팜한농에 따르면 지난 26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팜한농 태국법인’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이유진 대표와 장성식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성민 종자사업부장 등 팜한농 경영진과 태국법인 직원들을 비롯해 위룬 판테위(Viroon Phantevee) 치앙마이 부주지사와 카녹포른 초티팔(Kanokporn Chotipal) 투자청 치앙마이지사장, 농업분야 대학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유진 대표는 “태국법인은 팜한농 종자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향후 팜한농이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팜한농 태국법인은 8만6000평방미터(㎡) 부지 위에 노지·시설하우스를 비롯해 연구농장과 육묘장, 연구동 등으로 운영된다.

태국은 특성상 열대·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은 물론 연중 재배가 가능해 육종기간 단축에 매우 유리하다. 또 국내에서는 시험재배 횟수가 연간 1~2회에 불과한 반면에 태국에서는 2~3회 이상 늘려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품종 개발이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는 게 팜한농의 설명.

팜한농 관계자는 “태국법인을 동남아와 함께 중국·인도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는 만큼 앞으로 팜한농의 글로벌 종자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parkse@shinailbo.co.kr